디지털시대의 디지털라이프


8월 20~21일 이틀간 여름휴가를 제대로 다녀오지 못해 가족들과 동생들과 함께 다녀온 1박2일 속초 여행. 



속초 중앙시장 동해순대국 30년이라길래 들어갔다가.... 


맑은 국물 순대국 맛에 진짜~ 깜~짝!! 놀라고 나왔습니다. 


제가 구리 사는터라 "진순대"라는 빨간 얼큰 국물 맛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왠만한 맑은 순대국은 잘 안먹었습니다.


깊은 맛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 때문이었을까요? 


순대국을 먹을때는 얼큰하면서 걸죽한 그런 느낌을 좋아했던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주위 분들이 맑은국물 순대국을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국물도 맹맹한걸 왜 먹나 했는데~ 속초에 와서 동해순대국 먹어보고 이제야 느꼈습니다. 


아~ 이맛이구나... 


순대국밥 7,000원, 아바이순대 10,000원 이렇게 시켰습니다. 

순대국을 시켰기 때문에 배부를 것 같아서 아바이순대를 안시키려다가 한번 시켜봤습니다. 

아주머니 말씀은 2인분 정도 된다고 하시는데~ 순대국을 먹어서 그런가 2~3명이 먹기에도 버거웠습니다. 


맑은 순대국에 고추가루 양념을 풀어 넣기 전에 사진찍는 것을 잊어서 

얼릉 한컷 찍었습니다. ㅎㅎ


국물이 맑죠? 국물도 걸쭉하지 않고 일명 다데기라고 하는 고추가루 양념도 깔끔한 맛을 내주기 때문에 고추가루를 풀어도 깊으면서 깔끔하고 맑은 국물맛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시원한 순대국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꼭 같이 나오는 채썬 매운 고추 를 1/3숫가락정도 넣어서 드셔보세요 


매운 고추의 칼칼한 맛과 시원한 국물맛이 고기맛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정말~ 아 머라고 표현해야 하나~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ㅎ 


가족과 함께 여행을 온 터라 이런 순대국을 먹어면서 소주를 마시지 못하는 것을 땅을치고 한탄을 하며 원통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ㅜ.ㅜ (가을에 이슬이와 함께 다시와서 먹으리.....)



이게 바로 아바이 순대~ 

아마 순대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아바이 순대는 의정부가 아마 진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도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내용물의 맛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빨간색 무침류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순대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내더라구요~ 순대국을 너무 정신없이 먹어서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함께 먹었던 사람들과 계속 맛있다는 말을 연발해가며 열심히 먹고 2차로 중앙시장 맞은편에 있는 EDIYA 커피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드럽게 냉정한 "맛" 총평


순대국 맛 : 순대국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한달 내내 순대국을 먹기도 했던 본인이 먹어본 순대국 중에서........ 41년간 먹어본 순대국 중 가장 맛있었던 순대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 평범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아마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알게 되실것입니다. 막던지는 그런 맨트가 아닙니다.  제가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스타일이라서 어딜가도 다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맛집을 잘 모르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맛있는걸 먹으러 갈때 참 난감하죠~ 근데 동해 순대국 맛은 정말 다릅니다.

물론 고추가루 양념과 매운고추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겠지만, 만약 순대국을 드시게 된다면 나오자 마자 국물먼저 드셔보세요~ 무슨 뜻인지 알게 되실 것입니다. ^^  점수를 먹이자면, 99점!!!!  

 

아바이순대 맛 : 솔직히 1만원 치고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멀리서 속초까지 왔고, 아바이순대가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던 것이라서 그런지 기대를 조금 했었으나, 맛은 85점 정도?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있는 순대국을 먹으면서도 자꾸 먹게되는 걸 보면, Not Bad라고 생각되어 85점을 드립니다.  


 

만약 속초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찾아와서 이 순대국을 먹고 가겠노라 다짐을 하게되는 순대국 맛입니다. ( 글 추가 : 이 글을 쓰고 난 이후에 한번 더 갔었습니다. 역시 그 맛은 똑같았습니다. 변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집이라서 서비스로 지도하나 올려 드립니다.^^ 

 






 

구리 수택동 돈&막창구이 소개합니다. 


2016년 5월3일 



오늘따라 회사일이 일찍 끝나서 마눌님과 함께 밤마실 나가려고 준비중에 있었다. 

왠지 오늘따라 막창을 먹고싶다는 마눌님.... 

평상시에 막창은 한번도 얘기를 꺼내본적이 없던터라.... 집에서 가까운 막창집을 검색해보니... 

토평동에 몇곳과 수택동에 몇곳... 그리고 인창동에도 유명한 집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멀리 가기도 그렇고~ 차를 가지고 가지 않을 수 있는 곳으로 검색을 했다 


밤 11시에 나가서 먹을 수 있는 막창집이 있을까?? 하고 와이프와 고민을 하다가~ 

일단 그냥 데이트도 할겸~ 한번 나가서 돌아다녀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던중 평상시에 잘 다니지 않던 럭키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수택동 언덕쪽으로 올라가는 길 우측에 막창집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구리에서 9년을 살았는데..... ㅋㅋ


아마도 7년전 쯤 한번 왔던 기억이 있던 것 같다. 그때는 막창집이 아니라 그냥 삼겹살 집이었는데... 


7년전에 왔더 후로 2번이나 사장님이 바뀌고 지금 현재의 사장님이 계신 것 이란다. 


첫 발을 들이는 순간..... 사장님 인상이 참 좋으시다.

연세도 조금 있으시고 늦은 시간인데도 아주 친절히 맞아주셨다. 


사람들과의 약속이라고 새벽 1시까지는 꼭 문을 열고 있다고 하신다. 나같이 늦은 시간에 왔다가 눈치보거나 못먹고 가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꼭 새벽 1시까지는 문을 열어 놓으신다고... 


12시가다 다 된터라 마눌님과 나와 둘밖에 없었기에 조용하게 막창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최불암 할아버지가 십수년전에 광고에서 그랬다. 

"요즘엔 왠지 빨간색이 좋아져요~"


요즘 내가 그런다~ 

빨간 소주가 좋아진다. 



막창 2인분... 마눌님과 둘이 야식으로 먹기에 아주 딱 알맞은 양이다. 

초벌을 미리 하고 가지고 오시는데도....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이제 노릇노릇 잘 익었다.


한입 넣는 순간...... 

"아~ 이게 막창이지~~~ ㅎㅎㅎㅎㅎ" 


조용히 있던 내가 큰 소리로 말했다. 


와이프도 동의하듯 눈웃음을 친다. ㅎㅎ


이렇게 늦은 시간에 막창을 먹는데..... 이렇게 맛있는 막창을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그냥 모든 신에게 감사하다. 




막창에서 빠질 수 없는 쌈장과 콩가루... 막창이 그아무리 쫄깃하고 고소해도... 양념 쌈장이 없다면 100% 맛을 다할 수 가 없을 것이다. 




주방에서 사모님이 나오셔서 막창을 구워 주시는데~ 

사장님보다 훨씬 나이가 어려보이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었다 


혹시 따님이세요?  


사모님이 박장대소 하신다~ ㅎㅎㅎ 


잠시 후 말이 너무 이뻐서 김치찌게 써비스라고~ 가져다 주시는데~ 

이걸로 소주한병을 더 먹어도 될만큼 맛이 깊었다.^^


정말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다. 


막창과 김치찌개~ 정말 최고다~ 



참고로 이곳에서 파는 고기는 

삼겹살 / 갈매기살 / 막창은 모두 1인분에 11,000원이다. 


참고로 토평동 원룸촌 근처에 있는 양대창집은 1인분에 19,000원이다. 

너무 비싸다.. 






나오면서 약속했다. 

사장님. 제가 조그맣게 블로그 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지 않겠지만, 블로그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알려드릴께요~  


돈 받고 블로그에 글쓰는 것도 해봤지만, 그러면 정성과 영혼이 없이 그저 타자만 두들기는 포스팅이 된다. 그래서 별로 하고싶지 않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구리에 사는 분이 있다면, 새벽 1시 이전에 야식을 찾는다면 꼭 한번쯤 가보셨으면 하는 진실한 바람으로  이 글을 써본다. 






 

남양주 팔당역 근처 초계국수집 많이 가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자전거 타시는 분들 중 구리 지나서 남양주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팔당역 바로 근처에 있는 초계국수 집은 아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방앗간 같은 코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몇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기는 했었지만, 사실 동생들과 함께 팔당까지 온 것은 처음입니다. 


저는 원래 운동할때는 왠만해서는 잘 군것질도 안하고..... 그 흔한 아이스크림도 안먹고... 

그냥 생수통 하나 들고 자전거 타고 나갔다가 힘들어 지칠때쯤 집에 다시 도착하는 그런 패턴으로 운동하는 성격이라서요.. 


예전에 몸무게 95kg에서 75kg까지 달리기로 살을 뺄때부터 생겼던 버릇이었던 것 같네요 

절대 운동할때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으로 필살 달리기를 했기에... 그만큼의 효과를 봤었죠... 




그날은 아주 친한 동생들과 함께 라이딩을 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점심 식사도 할겸. 

초계국수집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구리인데요.... 역시 팔당역까지는 멀더군요~ ㅎㅎ 


허기진 배를 구부리고.....  마른 목에 혀를 쩝쩝대며.... 뻐근하다 못해 ~거의 두 동강 날 것 같은 엉덩이를 두손으로 움켜쥐고 "초계국수" 간판을 보고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워낙 대식가인 동생놈들은..... 너무 배고프고~ 지금 많이 먹지 않으면 집에 가다가 쓰러진다고....... 혓바닥을 휘두르더군요.. ㅎㅎㅎ 


그리하여 이렇게 시켰습니다. (이노무쉬키들.... 운동을 하겠다는건지..... 그냥 즐기며 살자는건지ㅋ )


냉 모밀국수, 잔치국수, 초계국수, 또하나는 이름을 모르겠네요 

그리고 주먹밥, 그리고 또 불고기 2개..... 


이건 운동할려고 자전거를 타러 나온게 아니라~ 먹을라고 온것 같은 느낌이 쎄하게 들었습니다. ㅎㅎ


하나씩 자세히 보시죠?~ 

아 그리고 밤에는 이 블로그 보지마세요~ ㅋㅋ 글 쓰고 있는 저~ 와이프 살살 꼬득이고 있습니다. 

나가서 야식 먹자고~ 저 지금 뛰쳐 나가기 직전입니다. ㅎ




냉 모밀국수~ 아~~~~ 국물이 간이 잘 되서 짭자름 하고.. 면발이 쫄깃해서~ 다른곳에 비해서 잘 끊어지지 않았던..... 이건 제 왼쪽에 앉아있던 동생이 먹었던 냉 모밀국수입니다. 




이건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사실 맛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제가 입맛 까다롭지 않고 아무거나 썩지만 않으면 다 먹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 음식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나머지 것들이 너무 맛이 있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인디쉬 메뉴가 모두 맛있어서 하나도 맛이 없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유명한 초계국수 이죠? 

처음 한 젓가락 먹었었을 때~ 완전 실망했죠~~~~ 이런 맛 때문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몰리지?????


하지만, 초계국수 한 젓가락을 먹은 후 다른 국수를 먹다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자꾸 초계국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자꾸 떠오릅니다....  정말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자꾸 초계국수가 먹고 싶어지더군요 


그때 느겼죠~~~ 아~ 이래서 초계국수 초계국수 하는구나...... ㅎㅎㅎㅎㅎ 진짜 대박입니다. ^^ 




이것이 제가 먹은 잔치국수 입니다. 

저는 왠만하면 차가운 음식을 잘 먹지 않아서 메뉴도 따뜻한 잔치국수를 시켰습니다. 

역시 잔치국수는 따뜻하고 국물이 아주 구수한 것이 매력입니다. 

오밀조밀 썰어 넣은 김가루의 고소한 향기가 국물을 마실때 마다 너무 행복했죠~



ㅎㄷㄷ 숯불 불고기... 

배고프고 허기질때 숯향기가 나는 불고기가 나오면... 정말 눈 뒤집힙니다. ㅎㅎㅎ

미친듯이 허겁지겁 막 입에 넣었죠~ 

아시죠? 국수 크게 한젓가락 입에 밀어 넣고..... 더이상 들어갈 틈도 없는 입에 불고기 우겨 넣는 그 느낌? 

맛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그런 행위들~ 


 

 



주먹밥은 거의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김가루의 고소함이 더해지다가 

통참깨까지 트리플로 

고소당하는 느낌입니다. (아재개그...... ㅠ,ㅠ) 





어디라고 광고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팔당역 근처 몇군데 중 한군데 입니다. 


아마 그 근처는 다 맛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엄청나게 뱃속으로 밀어 넣고 나서는 또 뭔가를 찾으려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바로..... 암훼으리칸오~ 


그 근처에는 없더군요~ 


땀내나는 남자 4명이서 분위기 좋고 연인들이 가는 까풰에 들어가자니.... 


아무리 낯두꺼운 사람이라도 눈치가 보이는 것이 당연지사~ 


좀더 한적하고~ 분위기 조용하고~ 왠지 시골느낌의 카풰를 찾아봤죠~ 


그러다가 너무 이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대충 찾아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아담한 복층 구조의 커피샵입니다. 

카페 이름이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여기는 정말 소개하기 싫은 상점입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사람이 많아져서~ 돈을 많이 벌어서  다른곳으로 이사갈까봐 걱정되서 입니다. ㅎㅎ



브랜드 있는 커피 전문점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이곳 위치는.... 초계국수에서 팔당역으로 가다보면 조그만 퀼트? 집 옆집입니다. 





이상 오밤중 맛집 포스트였습니다.  ^^ 굿밤되세요




장안동.... 자세히 말하면 장안평 역 근처라고 해야 하겠죠~? ㅎ

 

구 미스터 곱창이 새롭게 이름이 바뀌고 "대한곱창"으로 새단장을 했네요.

친구가 장안동에 근처에 자주 가긴 했었는데 미스터 곱창이 이렇게 인기가 있었는줄은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부터 솔직하고  쌩뚱맞게 포스팅 올리는 곱창집 맛평가 리뷰를 보시겠습니다.

 


미스터 곱창   ->    대한곱창 으로 상호가 변경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늘 그렇듯.... 사람구경 술집 구경하면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가 곱창집이 눈에 띄어 간판을 보니 "대한곱창"  



소곱창 전문점이더군요~ 소곱창은 진짜 맛있게 하지 않으면 웬만하면 잘 안가는 식성인데.... 사람도 많고

물?도 좋아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실내도 꽤 넓고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 제가 좋아하는 원형 테이블이 일단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뭔가 자유로운 분위기와 30-40대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저 원형의 스뎅 테이블^^~ 소주 마시는 기분이 좋아지죠~

냉장고 옆에 붙어있는 "대한곱창"이라고 써 있는 포스터 보이시죠? 여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후훗^^




소곱창이야 비싼건 알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들어가 봤는데.... ??????? 가격이 저가격이 맛는건가?

너무 싼거 같은데.... 거기다가 국내산?? 12,000원?

ㅎㅎ 속는셈 치고 2인분에 이슬이 한병 시켜봤습니다.




오~~~~ 곱창도 튼실하고 염통도 싱싱한 놈으로 잘 주셨더군요~

혹시나 제가 블로그에 올리네 어쩌네 그런소리하면 이상하게 보실까봐 처음부터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시켜 먹어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 "염통" 한조각 먹어보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집은 블로그에 올려서 널리 널리 알려야 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해야해~



그러던 중 갑자기
말도 없이 나타나셔서 곱창에 정체불명의 기름을 부으시더~~~~ 활활~~~~~~





아마도 곱창의 잡냄새를 없애 주려고 불을 붙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갑작스레 불을 붙이셔서 동영상 찍다가 깜짝 놀랬네요~ ㅋㅋ (이 동영상은 두번째 인가 갔다가 다시 찍은 영상입니다.^^ 처음 영상이 너무 부실해서 이번엔 좀 쎄게 해달라 하니 너무 쎘네요 ㅋㅋ)




곱창을 찍어먹는 양념소스 가루라고 합니다.


쌈장, 치즈가루, 양파가루, 카레가루.... 동행한 친구는 저 양념 가루의 맛이 곱창 맛을 더 맛있게 살려준다고 합니다.

전 사실 항상~ 곱창에 소금장 찍어 먹어야 최고의 맛이 나오기에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ㅋ





후식으로 나온 미니 곱창전골. 이것도 원래 주냐구요?

사실 다 먹고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사장님께 전후사정을 말했습니다.

"사장님. 너무 맛있어서 진짜 잘 먹고 갑니다. 진짜 근래에 먹어본 소곱창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서 블로그에 올릴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의자에 다시 앉히시더니 저 곱창전골을 딱~~~~~!!!!!!!!!!!!!

그래서 저도 쏘주 일병을 딱~~~!!!!!!!!!!

ㅎㅎㅎㅎㅎㅎㅎㅎ

저 미니전골 한그릇으로 소주1병 깔끔하게 비우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사장님 정말 맛있는 음식 잘 먹고 갑니다.^^




대한곱창 입구에 있는 대형 간판.

가격이 정말 착하지 않나요?

 

 

 

맛집 블로그 포스팅이니까 아무래도 맛에 대한 평가를 해야겠쬬?

 

 

상호 : 대한곱창

재료 신선도 : 5/5

맛 : 4.5/5

친절도 : 4/5

분위기 : 4.5/5

 

1. 재료 신선도5점은 확실합니다. 일단 곱창과 염통의 신선도가 높아서 잡냄새가 없습니다. (불쑈를 해서 잡냄새가 없는 줄알앗는데.... 그냥 쑈일뿐이지 잡냄새 제거 역활을 위한 불쑈의 의미는 거의 적다고 합니다. 직접 물어봤습니다. ㅎㅎ)

 

2. 에 대한 점수는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가격대비 맛에 대한 평가를 하는게 맞습니다만, 가격대비 맛으로 평가하자면 5점 만점에 5점이구요

순수하고 곱창 맛으로만 봐도 4.5점이 아깝지 않을 만큼 곱창 내부의 곱도 충실하게 들어있으면서 고소한 맛이 아주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3. 친절도는 약간 아쉽습니다. 이유라면......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이 남자였기 때문에 4점을 드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젊지는 않더라도 여자분이 아르바이트를 했더라면....... 젊고 아름다운 여성분이 아르바이트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ㅎㅎㅎㅎ 절대로 친절하지 않아서 4점 드린게 아닙니다. ^^ 오해 없으시길~~~~

 

4. 분위기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평가기준으로 술집의 인테리어와 테이블의 상태 그리고 방문하는 손님들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평균을 내는 제 개인적인 평가 방법입니다. ㅋㅋ

일단 4.5점을 드린 가장 큰 이유는 젊은 층.... 너무 어린 20대 초반 말고 20대 중 후반의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기 때문에 드렸습니다. ㅎㅎㅎ 사심 대폭팔 했습니다. ㅎㅎ 죄송합니다. ㅠ,ㅠ 저도 남자인지라 어쩔수 없이 여자에게 눈이 끌린답니다. ^^;

그리고 테이블의 친밀도와 사장님과의 공감도 곱창의 맛 등등.... 제가 가본 맛집 중에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맛집 포스팅을 하는게 드물지가 않기에 좋은 평가를 드리고 싶습니다.

 

 

 

유난히 털 많은 맨발이가 다녀온 장안동 소곱창집  "대한곱창"

 

오늘같은 토요일 저녁은 소곱창에 쏘주한잔이 "저격"입니다. ^^

 

자~~ 저는 또 즐거운 토요일을 즐기러 밖으로 나갑니다.~ 

 

BYE~~~~~

 

DZ털의 진정맛집 소개합니다. 


오늘같이 눈오는 날에 뭘 먹을지 고민하는 분 많으셨을꺼에요


내일은 눈이 안 올수도 있으니 안가시겠다구요? 

여름에 날씨 더운날도 안가시겠다구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날씨가 더우나 다 맛있을 것 같습니다.^^ 


꼭 눈오는 날만 맛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눈올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 소개해 보겠습니다. 


-맛집 장소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73 벽산 디지털밸리 5차 1층 

-맛집 이름 : HYAKUMAN (하쿠만? 이라고 읽더라구요)  

-맛있는 음식 :  미소라멘, 돈코츠라멘 ( 나가사끼 짬뽕도 괜찮습니다.)

-음식 가격 : 7,500원~8,500원으로 전체적으로 약간 비싼감이 있지만, 음식 콸러티가 가격대를 인정하게 만듬. 


 


하쿠만 입구 전경입니다. 

매장은 길이기 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조명도 약간 어둡게 되어 있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도 없는 형태라서 조용히 술마시기에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었습니다. 

사실 음식 주문해 놓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사진찍었습니다. ^^  

매장 분위기 좋죠?  



위 사진이 입구쪽이구요~ 

저는 중간 테이블쯤에 앉아서 사진을 찍은 거구요 



이 사진은 주방쪽입니다. 

그렇게 넓지도 않지만 좁지도 않고~ 

라멘집이라는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점이 아니라서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게 저같이 조용하게 맛을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죠^^ 




하쿠만 메뉴판입니다. 

가죽이 은근히 멋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게 아마 나가사끼 짬뽕일 꺼에요! 

아주 좋은 홍합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싱싱하고~ 새우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새우는 껍데기 벗기는게 힘들어서 패스~^^

국물은 정말 ......... 뭐랄까???? 

굉장히 엄청나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구요. 면발도 금방 뿔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게 아마도 미소라멘일 거에요... 

마찬가지로 굉장히 담백하고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면발과 숙주를 다 먹고 나도 국물까지 그릇채 들고 다 마셔도 속이 불편하지 않을 만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금천구 가산동 특히 수출의다리나 W몰 근처에 오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정말 맛 괜찮은 라멘집 입니다. 


음식맛 : 96점

친절도 : 97점  

청결도 : 95점 


-매장 청소라던게 테이블 상태가 아주 청결했습니다. 주방은 안들어가봐서 모르겠어요~ ㅋ 음식이 아주 깔끔하게 나오니.. 다 좋아보입니다. ㅎㅎ


-사장님? 이신지 직원이신지 모르겠지만, 분위기 있는 직원께서 서빙해 주셔서 친절하기도 하셨고, 먹는동안 즐거웠습니다.^^ 


-오늘 눈이 오니까 자꾸 생각나는 라멘집이었습니다...... 혼자서도 라멘 먹으면서 간단하게 도쿠리 같은거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집...... 

 


이상 DZ털의 진정맛집이었습니다. 





 

오산중앙시장

장소들..2013. 3. 27. 12:48

친구녀석 돌잔치가 오산에서 한다고 연락이 왔다.

 

둘째 아들 돌잔치....

 

첫째 딸 돌잔치에 사진을 찍었다가, 완전 망쳤었다. 그래서 다시 찍어주리라 마음 먹고 있었는데... 진짜 연락이 왔다.

그 바람에 430EXII 스트로보까지 사버렸다.

 

원래 풍경만 찍으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결혼식 사진도 찍어주고, 돌잔치도 찍어주고....

정말 인물사진은 찍기 싫었는데 하다보니 경험이고 좋은 일인것 같아서 자꾸 하게된다. 하하하

 

 

오산에 가면 꼭 중앙시장을 들리리라 마음먹었었는데... 이렇게 빨리 중앙시장에 오게 될줄은 몰랐다.

 

오산 중앙시장 - 도시와 시골의 경계에 있는 추억이 살아있는 재래시장이다.

 

가장 좋았던 것은.....

풋풋한 기골 사람들의 인상도 아닌,

시골 장같은 느낌의 물건들도 아닌,

 

서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시골 사람들의 순수함이였다.

 

순수함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고민된다.

 

태생이 시골이라면 둘째라고 하기도 무서울 만큼 깡촌에 살았던 나인데...

아주 오래전 25-30년 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은 지하철역, 종로, 강남 ... 이런 곳에서는 사람과 사람과의 예의가 많이 실종되곤 한다.

길가다가 부딪히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해서 먼저 사과하는 사람도 없고, 그럴 거라 기대하지도 않고, 그냥 무시하는 사람들...

언젠가부터 나도 그런 사람들처럼 부딪혀도 그냥 그렇게 지나갔고, 그게 당연시 여기게 되었다.

 

중앙시장에서는 오히려 그런 내가 너무 낮설게 느껴졌다.  

내가 느낀 중앙시장이 낮선것이 아니라, 도시에 물든 내 모습이 중앙시장에게 낮설게 느껴진 것이다.

 

꽉찬 시장골목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지만, 서로 밀치거나 부딪히는 일이 없다.

마치 계곡에 물이 흐르듯, 큰 바위도 없고 작은 돌도 하나 없고 스르륵~~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듯...

그 안에서 난 자연스러운 물처럼... 흐름에 올라탄다.

 

어느 시골 시장이나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사진초보인 나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되었다.

 

잘찍지도 못했고, 편집하는걸 싫어해서 그대로 올려놓고, 혹시라도 누군가 본다면,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사진들...

 

 

 

 

 

 

 

 

 

 

 

 

 

 

 

 

 

 

 

 

 

 

 

 

카메라를 좋아한다는 내 자신이 점점 카메라와 멀어지는 것을 느꼈을때...

 

카메라가 나에게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내 마음이 카메라를 놓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으로

2011년 12월 15일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을 혼자서 갔다.

 

평소보다 좀더 추웠던날... (장갑이 없어 후회했던 날)

 

검은 양복바지에 뾰족한 검은 구두를 신고 광장시장 입구에서 사진을 찍는 나를....

 

사람들은 평소에 보던 사진찍는 청년과는 다르게 보는 듯 했다.

 

그렇게 광장시장을 여기저기 다니다가 우연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어느 가게에서

힘겹게 들통에 물을 들어올려 붓고 계시는 너그러워 보이는 아주머니가 보였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카메라가 그 순간을 보게 된것이다.

어느새 셔터는 눌러지고.

 

 

집에 돌아온 나는 이 사진을 보고 "제목을 무엇으로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 사회생활이 힘들어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도..  피곤한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는 그 딸을 위한

- 대학생이라는 감투?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로 쪽잠을 자는 그 아들을 위한

- 반드시 대학을 가야하는... 남들보다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한국에서 태어난 운명을 타고난 내 자식들을 위한

- 학교에서 다시 학원으로... 학원으로... 학원으로... 너무 늦은 시간 학원버스에서 졸고 있는 내새끼들을 위한

 

 

 엄마의 힘.

 

 

 

 

 

 

 

 

외로움

 

 

 

 

 

 

 

누군가의 벗

 

 

 

 

 

 

단무지

 

생각나게 하는......

 

 

1년이 지난 2012년 12월 27일..

내일 다시 카메라를 꺼내

광장시장으로 가봐야 겠다.

 

평범한 옷차림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담으러

달이 이뻐서 찍었는데.. 역시 망원이 아니라... 달보다는 아이폰 수리센터가 더 잘나온 사진

(동대문에 양고기 먹으러 .....)